2013년 10월 6일 일요일

예전 건마 운영자의 경험담 (1) 출처 밤24 bam24.com

예전 건마 운영자의 경험담 (1)

예전에 건마를 운영해봤던 사람입니다.

강남역 3번 출구 근처 오피에서 건마를 했었구요. 방 3개 잡고 소소하게 운영해봤었습니다.
보증금 없이 들어가다보니 월세도 쎄고.. 관리사 구하는 문제도 빡세더라구요.
어떻게 어떻게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려서 면접을 보는데 되도 않는 얘들이 월 최저 몇 백 보장해 달라니 뭐니 하는 경우도 많고 그나마 뽑으면 출근률도 엉망이고 스트레스의 나날이었죠 ㅋㅋ 밥도 사달라 해서 식대도 무시 못 할 만큼 나갔구요.(관리사들 식대만 월 100 넘게 나갔어요..)
제가 마사지는 잘 못 해서 교육시키는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 나중에 가게 접고 관리사들하고 술 한잔 하며 얘기해보니 교육시켜주는 사람이 관리사들 꼬셔서 따먹기도(?) 하고 해서 관리사들이 많이 그만뒀었던거더라구요. 그 말 듣고 얼마나 열이 뻗치던지 ㅋ


건마든 어디든 와꾸가 좀 나와주는 얘들이 있지만 손님 입장에서 봤을때는 와꾸가 깨거나.. 아니면 이런데서 일하기엔 나이 많은 관리사들이 있는 경우도 흔하게 있는 것 역시 사실이구요. 걔중엔 유부녀인 관리사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관리하던 관리사들 중 유부녀도 2명이 있었구요.. 근데 유부녀인 관리사들 지명손님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뭔가 관록이 있어 그런가? ㄷㄷㄷ
사실 관리사 뽑기가 워낙 쉽지 않다보니 형편없는 관리사가 있어도 짜르기 쉽지 않은데요. 희한하게 형편없는 관리사는 출근률이 좋아서 어쩔 수 없이 손님을 밀어주는 경우도 많구요. 근데 관리사중 유독 캔슬이 많이 나는 관리사가 있었어요. 성격도 여성스럽고 참 착한데.. 외모 압박이 있나봐요. 손님들에게 항의 전화 오는 경우는 드문데 그 관리사에게 들어간 손님들에겐 좀 심한거 아니냐는 항의 전화가 오기도 해서 비용을 환불해주기도 했습니다..
관리사 관리가 참 지x 같은 면이 있는게 갯수 일정하게 채워주지 않으면 나가버리는 얘들이 많은데 본인들이 출근을 엉망으로해서 손님 많이올땐 출근 안 하고 한가로운 월요일이나 이럴때 출근해버리고 해서 맞춰주기 참 어렵거든요..


광고의 경우 처음에는 밤기에서만 홍보를 했는데 손님이 좀 오는 편이었구요. 그러다 찌라시도 여기저기 막 뿌려댔는데 찌라시로 손님이 많이 오길래 밤기는 관두고 찌라시만 뿌리며 영업했는데.. 이게 실수였죠. 찌라시 뿌리는 것도 돈이 많이 듭니다. 찌라시 제작비도 그렇고 그거 뿌리는 것도 장난아니게 힘들어서 알바를 썼는데 알바 비용도 이쪽은 시급이 만원을 훌쩍 넘어서 장난 아니랍니다. 찌라시는 보통 사람들이 담배 피는 곳에 쭉 뿌려놓는데 청소도 많이 하고 가끔 단속에 걸려서 개망신도 당하고 과태료도 맞구요.. 특사라 불리는 사람들이 사복입고 숨어있다 찌라시 뿌리면 나타나서 잡아대고..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어느 순간엔 찌라시 뿌리는게 너무 싫어져서 소라넷에 카페를 만들어 봤습니다. 소라넷에는 웬간함 홍보를 안 하려 했는데(들리는 소리로 소라넷이나 여탑에 광고를 하면 진상?으로 불리는 손님들이 와서 관리사들이 힘들어 그만둔다 해서 ㄷㄷ) 찌라시 뿌리기가 너무 싫어져서 소라넷에 접근해봤는데요. 역시 소라넷 답게 손님이 꽤 많이 오더라구요. 생각보다 매너도 괜찮고.. 심지어 경기도 외곽에서도 1~2시간씩 차몰고 오기도 하시고.. 그런 손님들은 가끔 저에게 담배 심부름도 시켰는데;; 웬간함 손님이 업주 얼굴 보기 싫어할 줄 알았는데 사장 얼굴도 보면서 같이 담배나 피며 얘기하잔 손님도 있고 다양했습니다.


건마 업주들에 대해 손님들이 보통 궁금해 하는게 월 수입이 어느 정도냐.. 이런 부분인데.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습니다. 관리사에게 반떼주고.. 관리사 뽑으려고 여기저기 사이트에 돈 내서 올리고 전단지 제작해 뿌리고 관리사들 밥값대주고 비품 사고 뭐하고 하면.. 관리사들이 주야간 2명씩은 최소한 출근해줘야지 비싼 강남바닥에서 장사하면서 그럭저럭 먹고 살만 합니다. 근데 생각보다 관리사들 출근률이 안 좋아 속터지죠.. 전화는 계속 오는데 지명하려는 관리사가 없어서 캔슬 나는 경우가 정말 많았거든요.

그렇게 몇 달 운영하다 관리사 한 명과 크게 다투고.. 회의감을 느껴 가게를 접었습니다. 방마다 예치금으로 한 달치 월세 미리 넣어둔 것도 못 받고 나왔구요..
가게 문닫는 날 관리사 두 명하고 술 한잔 같이 했는데(한 명은 위에 말한 유부녀) 자기들 안 건드려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다른 가게 업주들하고 친분이 없다보니 잘 몰랐는데 알고보니 관리사랑 사장(혹은 실장)이랑 사귀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ㄷㄷ 특히 저희 가게에선 마사지 가르쳐준다는 사람이 많이 찝쩍 거리고 실제로 많이 건드려놨고.. 그걸로 관리사들끼리 싸우다 나가고 했다네요 ㅠㅠ


제 경험담을 자세히 쓰고 싶었는데 두서가 없었네요.
기회가 되면 일자별로 기억나는대로 적어볼께요.
우연 찮게 광고보고 옛생각이 나서 가입하고 이렇게 글도 적어보네요... ㄷㄷ


 출처 밤24 bam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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